[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스포츠투데이 창간 25주년 기념 콘서트 '셰어링 앤 투게더'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그룹 라이즈, 배너를 비롯해 화사, 뱀뱀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해 무대를 뽐냈다. 모든 공연 수익금은 소외·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성급으로 기부되는 의미 있는 콘서트였던 만큼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더욱 빛났다.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SK핸드볼경기장에서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가 열렸다. MC는 이승기, 채제니가 맡았다.
이날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포문은 그룹 라이즈(RIIZE)가 열었다. 라이즈는'Get a guitar' 'Talk Saxy' 'Love119'를 선보였다.
라이즈는 흥겨운 비트의 곡들을 선사하며 칼군무를 뽐내 환호를 자아냈다.
라이즈는 한류무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라이즈는 "저희는 공연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의 투게더라는 의미에 걸맞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왔다"며 "K팝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는데 이런 공연을 통해 그 열기를 몸소 느낀다. 저희가 해외에 많이 방문을 아직 한 적이 없는데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콘서트는 처음이다.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는 VANNER(배너)가 꾸몄다. '퍼포머'와 '폼(Form)' 무대를 공개했다. 빠른 비트 댄스곡인 '퍼포머'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너는 기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너 멤버들은 "'스포츠투데이 25주년 창간 콘서트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1등을 하고 좋은 일들을 기자님들께서 알려주셔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또 컴백을 준비하는 에피소드까지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평소 하이라이트의 팬이었다고 알린 멤버들은 이날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에 함께한 하이라이트를 언급하며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큰 영광"이라고 알렸다.
또 30일 공개되는 미니앨범을 팬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2024년 가장 기대되는 그룹으로 생각해 주셨음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 번째로 엔싸인이(n.SSign)이 무대에 올랐다. n.SSign은 '멜로디(Melody)와 'Spice(스파이스)'를 선보였다. 청량함이 돋보이는 '멜로디'로 첫 무대를 꾸민 n.SSign은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K팝과 한류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미국, 호주, 대만,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함께하는 엔싸인도 무대에 올라 팬들과 소통했다. 엔싸인은 "한류 현지화에 저희 엔싸인을 뺄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저희 같은 다국적 그룹이 있을까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 국적을 갖고 있다.
로렌스는 "대만에서도 공연을 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전 세계에 엔싸인을 알릴 수 있는 그룹이 되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그룹 마마무 활동을 비롯 솔로활동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화사와 뱀뱀도 열기를 더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화사는 '아이 러브 마이 바디'(I love my body), '멍청이' '마리아'등 명곡들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화사는 "2024년 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신인가수에서 벌써 여러 후배가 생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 거 같다. 제가 작년에 '댄스가수유량단'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라는 존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되는지 깨달았다. 선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더라. 선배님들께 받았던 위로를 동료 가수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뱀뱀. 뱀뱀은 'Pandora' 'Sour&Sweet+riBBon'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한 비트에 맞춘 파워풀한 무대는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뱀뱀은 "창간 25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의미 있는 날에 이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스포츠투데이는 데뷔 처음부터 예쁜 사진 찍어주시고 좋은 기사도 많이 내주셨다. 오늘처럼 추운 날에도 가끔, 더운 여름날에도 항상 나와주시고 최대한 예쁜 사진을 찍어주려고 하는 모든 기자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뱀뱀은 "저를 예능을 통해서, 유튜브를 통해 저를 가끔 볼 수도 있다. 오늘은 예능 말고도 아이돌 같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기쁜 마음을 보였다.
그러면서 "스포츠투데이도 앞으로도 계속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좋은 기사, 좋은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크래비티는 'Ready or Not' 'Cheese' 'MEGAPHONE' 무대를 선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칼군무는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크래비티는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용띠의 해이기 때문에 느낌이 좋은 것 같다. 모든 분들 크래비티와 달렸으면 좋겠다. 올해는 다른 기분"이라며 "원하시는 것 모두 잘 되는 2024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제로베이스원(규빈 지홍 매튜 류진 하오 한빈 태래 리키 건욱)도 이날 콘서트장 무대에 열기를 더했다. 무대를 마친 제로베이스원은 "너무 짜릿하다"라고 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올해 저희 제로베이스원에게 핫한 소식이 하나 있다. 건욱이가 무려 성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건욱은 "성인이 됐으니까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들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며 "1년 전만 해도 연습생이었지만 지금 이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제로즈(팬덤명) 덕분에 8개 신인상을 비롯해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 뜻깊은 순간들을 기사로 기록해준 기자님들에게도 감사하다"며 "K팝을 사랑하는 분들 많다. 저희와 함께 K팝 신을 흔들어 보자"라고 당차게 말했다.
'셰어링 앤 투게더 콘서트' 마지막은 데뷔 15년을 맞은 하이라이트가 꾸몄다.
마지막을 장식한 하이라이트(동운 기광 요섭 두준)는 '불어온다' 'Shock' '얼굴을 찌푸리지 말아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모든 아티스트를 대표해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하이라이트는 "감사패를 받으니까 저희가 처음 음악방송에서 1위 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11년도에 대상도 받았는데 그런 추억들이 떠오르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을 비롯해서 행복한 순간들이 언제나 함께해 주는 라이트 여러분들 늘 곁에 있어줘서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멤버들은 "15년 정도 활동을 잘 해온 것 같다. 라이트와 많은 팬들과 함께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얘기했다.
윤두준은 "라이트 분들을 비롯해 아티스트 팬분들도 함께 끝까지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K팝 팬분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게 응원해 주시고, 작년보다 행복해지는 2024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번 공연은 스포츠투데이가 주최하며, 한류 최대 에이전트 YJ파트너스(대표 이영주)가 주관했다. 트로트 공연에 한해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헬로라이브(대표 정주형)를 통해 생중계된다. 공연 수익금은 소외·취약 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