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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you soon 서울" 다저스, 서울 시리즈 앞두고 고척돔 변화 주목
작성 : 2024년 01월 12일(금) 15:02

사진=LA 다저스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맞아 고척 스카이돔이 새롭게 단장 중이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고척 스카이돔 근황을 공개했다. 다저스는 "See you soon, Seoul"이라는 문구와 함께 고척 스카이돔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고척돔의 외부 전경과 함께 인조 잔디를 완전히 걷어낸 내야 다이아몬드가 담겼다.

MLB 사무국은 지난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 스카이돔의 시설을 점검했다. 사무국은 고척 스카이돔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MLB 수준의 경기 환경이 필요하다 전달했고, 시설공단은 이를 받아들여 현재 그라운드 시설을 정비 중이다.

11일 서울 시리즈의 경기 시간이 발표됐다. 서울 시리즈는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린다. 미국 동부 기준으론 오전 6시 5분이다. 이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서울 시리즈를 2024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추천했다. 포브스는 "양 팀 모두 아시아 출신 선수가 한국과 일본의 팬을 끌어들이는 게 확실하다"면서 김하성과 오타니를 언급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캡쳐


다저스는 서울 시리즈에서 초호화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총액 7억 달러(총액 9240억 원)의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어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노우(트레이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등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해 249홈런을 친 다저스 타선에 44홈런을 친 오타니와 26홈런을 친 에르난데스를 더하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버티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2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출루율 장타율 0.39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또한 한국인·아시아인 최초로 2023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획득했다.

김하성은 지난 11월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MLB 개막전을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MLB가 한국에서 대회를 열었으면 좋겠다. 대회 할 때 어린 친구들이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보면 꿈을 키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은 오타니와 악연 아닌 악연이 있다. 고우석은 지난해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운데로 던지면 (오타니가) 홈런 칠까라는 생각이 든다. 막상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던질 곳이 없다면 안 아픈 데 맞히고 다음 타자와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오타니의 타격 실력을 높게 산 발언이었지만 빈볼 예고로 와전되며 고우석은 곤혹을 치렀다. 설상가상으로 고우석은 부상으로 WBC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각종 화재를 불러오는 서울 시리즈지만 부족한 관중석은 우려를 사고 있다. 포브스는 "고척 스카이돔의 좌석은 16744석에 불과하다. MLB가 두 경기를 위해 수용력을 확장하더라도 좌석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 설명했다.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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