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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방지법 제정되길"…송강호→김의성, 동료의 마지막을 위하여
작성 : 2024년 01월 12일(금) 14:38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229개 단체, 20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동료 故 이선균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故 이선균의 죽음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기엔 29개 단체와 전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 배우 송강호 외 20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작고한 고(故)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덕문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 성명서 발표 행사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장원석 대표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배우 김의성,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의 성명서 낭독,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의 향후 계획 발표까지 이어졌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장원석 대표는 "고(故) 이선균의 장례 기간 내내 방송, 영화, 음악 등 연예계를 총망라한 많은 분들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며 "방송, 영화, 음악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제 단체들이 연명에 동의해 주었다. 이는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깊은 공감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 김의성, 봉준호 감독,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또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회장까지 단체장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끝으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어떠한 사안에 대하여 문화예술계 전반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연대 회의체를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에 함께해 주신 가칭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내에서 구체화에 대한 방법과 향후 활동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곳에서 언급이 되고 있는 속칭 '이선균 방지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단체와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다. 또한 각 단체에서 제시한 여러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위 요구와 질문에 대하여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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