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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허웅 51점 합작' KCC, SK 13연승 저지…90-75 완승
작성 : 2024년 01월 11일(목) 20:52

사진=KBL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부산 KCC 이지스가 서울 SK 나이츠의 연승 행보를 끊어냈다.

KCC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홈경기에서 90-7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16승 12패로 4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동시에 지난 7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전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이번 SK전까지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반면, SK는 22승 9패로 선두 원주 DB 프로미(25승 6패)와의 격차를 좁혀가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달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구스전 이후 12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됐으며, 원정 8연승 또한 저지당했다.

KCC는 라건아, 허웅이 맹활약했다. 라건아는 29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웅은 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라건아는 KBL 통산 득점 2위에 올랐다. 1만 872점을 기록했던 라건아는 29점을 추가하며 KBL 통산 1만 901점으로 애런 헤인즈(1만 878점)를 넘어서게 됐다. 통산 득점 1위는 1만 3231점의 서장훈이다.

두 선수 외에도 최준용이 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호현이 1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35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안영준이 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부경이 1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1쿼터 KCC가 앞서갔다. KCC는 외곽포를 앞세워 SK를 밀어붙였다. 최준용이 쿼터 초반 3점슛 2번을 포함해 8점을 올렸다. 이어 라건아, 허웅, 정창영의 연이은 득점으로 11점을 달리며 격차를 벌렸다. SK는 안영준을 내세웠지만 KCC가 27-15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팽팽하게 흘렀다. 양 팀은 계속해서 득점을 주고받았다. KCC는 쿼터 초반 허웅, 전준범의 3점슛, 최준용의 득점으로 다시 한번 외곽이 힘을 발휘했고, SK는 워니와 안영준을 앞세웠다. 나란히 21점씩을 주고받으며 전반은 KCC가 48-3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도 KCC의 리드가 이어졌다. SK는 쿼터 중반 워니가 자유투 1개를 포함해 7득점으로 50-56까지 격차를 좁히는 듯했지만, KCC가 허웅의 자유투 3개와 이호현의 외곽, 허웅의 3점슛으로 두 자릿 수 격차를 유지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KCC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워니에게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정창영의 자유투, 라건아의 연속 5득점으로 밀어붙였다. 쿼터 막판까지 KCC는 흐름을 유지했고, 경기는 15점 차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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