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홍김동전' 멤버들이 종영 현실을 부정했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폐지를 막아라' 특집으로 꾸며져 종영을 맞이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청룡의 해를 맞아 청룡 콘셉트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의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조세호는 "사실 이 녹화도 시청자분들도 아신다. '홍김동전'과 약간의 잠시만 안녕할 시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세호가 "헤어지기 싫으니까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른다"고 하자 김숙은 "홍진경이 제작비 댄다더라"고 농담했다.
이에 홍진경은 "KBS에서 다시 불러줄 마음이 없는데 무슨 약간의 잠시만 안녕이냐"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세호는 우영을 걱정하기도. 그는 "어디서든 5명이서 뭘 하자고 했는데 우영이가 '난 아무것도 없어'라고 하더라"고 해 탄식을 안겼다. 우영은 "어제까진 아무것도 없었는데 딱 하나가 들어왔다. KBS 라디오 게스트 한 번 나와달라고"라고 못내 아쉬워했다.
종영에 대한 멤버들의 아쉬움은 계속됐다. PD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자 홍진경은 "기적처럼 '홍김동전'이 다시 재기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가 "바람이니까 봄, 여름쯤에 반팔티 입고 모여 으X으X 하는 그림"이라고 말해 김숙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홍김동전'은 오는 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일부 팬들의 폐지 청원이 쏟아지자 KBS는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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