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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믿고 보는 라미란 표 통쾌한 추적극 [ST종합]
작성 : 2024년 01월 11일(목) 17:33

시민덕희 언론배급시사회 라미란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단순히 권선징악만의 메시지가 아니다. 피해자들의 통쾌한 복수극과 성장기를 담은 '시민덕희'다.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연출 박영주·제작 씨제스스튜디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박영주 감독은 "보이스피싱 실화를 모티프로 한 영화를 하기로 결정하고 피해자분들, 경찰분들을 만나서 인터뷰했다. 가장 안타까운 건 피해자의 잘못이 아닌데 자신이 '바보 같아서 당했다'는 자책감을 느낀다는 거였다. 그 부분이 제일 안타깝더라"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 자체를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려보고자 했다'"며 "덕희의 심리나 주변인들의 심리 묘사를 중점적으로 했다.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덕희'는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이에 대해 박영주 감독은 "이걸 통해 피해자가 자책감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담을 같이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실제로 사기 피해를 당한 분이 조직원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총책을 잡는데 기여를 하신 부분까지가 실화다. 다른 캐릭터나 사건들은 극적 재미와 여러 장치들을 위해서 상상력을 발휘해 구성됐다"고 전했다.

용감한 시민 덕희 역을 맡은 라미란은 "시나리오 보면서 단숨에 덕희가 되고 싶었다. 평범하지만 무지 용감하고, 강단있는 이 인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망설임없이 선택했던 작품이었다"고 선택 계기를 밝혔다.

이어 라미란은 "그냥 덕희가 되고 싶었다. 저도 통쾌함을 같이 느끼고 싶었다"며 "물론 벼랑 끝에 서있는 제 상황이 힘들기도 했지만, 덕희가 그걸 어떻게 헤쳐나갈지, 어떤 용기를 낼지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덕희가 자랑스러워졌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라미란은 총책을 검거한 뒤 사람들 앞에 서는 장면을 언급하며 "마지막에 친구들이 '제 친구예요'하는 모습에서 제가 고개를 숙이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 있는 인물에게 많이 동화되려고 하는 편이다. 덕희는 더 응원해주고 싶은 친구였다"고 말했다.

시민덕희 언론배급시사회 공명 이무생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덕희에게 제보하는 보이스피싱범 재민 역을 맡은 공명은 "재민이는 덕희에게 사기를 치지만, 제보를 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보이스피싱에 대해 전화로 사기를 쳐야 하고, 전화로 제보를 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중점을 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어떻게 하면 더 잘 사기를 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보이스피싱 총책 역을 맡은 이무생은 "이 역할 자체로 봤을 때 쉽지 않다. 이 좋은 작품에 일원이 돼서 이런 역할을 해내고, 팀 덕희의 복수극이 제대로 보여지고, 제 역할이 모나지 않게 보이도록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이무생은 "개인적으로는 통쾌한 복수극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작품이 얻을 게 많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안에서 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낀다"며 "총책이 너무 힘이 없으면 나중에 복수할 때 추진력이 생길까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많은 부분을 조율했다. 다행히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보이스피싱의 레퍼런스 영상이나 자료들을 제작진분들이 많이 주셨다. 그게 많은 참고가 됐다"고 전했다.

'시민덕희'는 24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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