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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새 사령탑' 염기훈, 쿠데타설에 대해 "사실 아니다…사과 받겠다
작성 : 2024년 01월 11일(목) 15:44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수원삼성의 새로운 사령탑 염기훈 제9대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온라인을 통해 퍼진 일명 '쿠데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수원은 11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박경훈 단장 및 염기훈 감독 취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박경훈 단장과 염기훈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수원은 이병근, 최성용 감독대행, 김병수 감독, 염기훈 감독대행까지 총 4명의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1995년 창단 후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는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이 사임 의사를 내비쳤고, 박경훈 단장과 염기훈 감독은 선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를 통해 염기훈 제9대 수원 감독은 "선수 생활을 오래하면서 감독이란 직책을 이렇게 빨리 맡을 것이라 생각 못했다.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마음, 책임감이 크다. 승격을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겠다. 이 자리가 그만큼 무겁다. 제 인생을 걸고 이 자리에 섰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지는 질문 속 염기훈 감독을 둘러싼 '쿠데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김병수 감독이 팀을 이끈 시절 염기훈 감독이 내쫓았다는 소문이다. 이에 대해 염기훈 감독은 "해당 이야기에 감독들이 힘들어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뒤에서 제가 뭔가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엇다. 제가 감독님을 내보내기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데 증거가 있으면 오픈해주셨으면 좋겠다"며 "P급 라이센스(국내 프로팀 감독 및 코치직을 위해 갖고 있어야 하는 최상위 지도자 자격증)는 이병근 감독님이 오시기 전부터 준비했다. P급 라이센스가 하루 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제가 김병수 감독님을 내쫓기 위해 P급 라이센스 수련을 받을러 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어 "아내가 너무 힘들어했다. '쿠데타'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너무 상처였다. 해당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저희 가족에게 사과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감독으로서 제게 어떤 비판이 오는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가족에게까지 이런한 부분들이 가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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