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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직행 성공사례 될까' 美 매체, 심준석 주목하며 상승세 고평가
작성 : 2024년 01월 11일(목) 11:35

심준석 /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2024년 국제 아마추어 FA 계약 기간에 앞서 작년에 계약을 맺은 국제 유망주 중 주요 선수를 조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들을 크게 빠른 발전을 보인 선수와 아직 루키 레벨에 머무르지만 인상적인 데뷔를 한 선수 두 부류로 나눴다.

심준석은 빠른 성장세를 보인 그룹에 당당히 포함됐다. 디 애슬레틱은 "오는 4월 9일에 20세가 되는 심준석은 지난 1월에 계약한 많은 국제 유망주들보다 약간 나이가 많다. 심준석은 한국 출신이며 KBO 드래프트를 포기하고 곧바로 MLB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매체가 그를 작년 국제 유망주 중 루이스 모랄레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좋은 투수로 꼽았다"고 전했다.

심준석과 비교된 모랄레스는 쿠바 출신 우완 투수로 오클랜드와 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모랄레스는 99마일(159.3km)에 달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는 선발투수 유망주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모랄레스는 제구력만 더 발전한다면 연말 이전에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가능한 수준이다.

디 애슬레틱은 "심준석은 지난 시즌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루키 리그)에서 상당한 이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으로 4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는 8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면서 "그가 플로리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는 건 건강하다면 2024년 풀시즌을 뛸 수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심준석은 최고 100마일(160.9km)을 던지며 90마일 후반대 공을 편안하게 던진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도 구사한다"며 재능을 높게 샀다.

아시아인 수준을 넘어선 피지컬도 주목했다. 디 애슬레틱은 "선발투수형 구종 외에도 심준석의 체격은 193cm, 97kg"이라고 설명했다.

심준석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속구를 자랑하며 압도적인 재능을 자랑했다. KBO와 MLB를 저울질하던 심준석은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행을 택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75만 달러(약 9억9천만 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피츠버그 입단 후 심준석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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