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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혈투' 레알, 아틀레티코 꺾고 수페르코파 결승행…엘 클라시코 열릴까
작성 : 2024년 01월 11일(목) 10:16

레알 마드리드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장전 혈투 끝에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 무대로 향한다.

레알은 11일(한국시각) 사우다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KSU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수페르코파 아틀레티코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수페르코파는 매해 스페인 프로축구팀 간의 대결로 이전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팀, 준우승팀, 라리가 우승팀, 준우승팀이 참여해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2020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외 개최를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14회의 바르셀로나이며, 그 다음은 12회 레알이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무패 행진과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20경기 17승 3무로 무패, 직전 6경기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페르코파의 반대편 대진은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다.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를 꺾고 올라온다면 결승에서 엘 클라시코가 열린다. 지난 시즌 수페르코파 역시 엘 클라시코였으며, 당시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레알은 설욕전에 나선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최근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레알과의 리그 맞대결에서는 3-1로 완승을 거두며 미소지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더욱이 지난달부터 소화한 9경기에서 4승 1무 4패로 좀처럼 반등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레알은 4-3-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오렐리엥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출전했다.

아틀레티코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앙투안 그리즈만-알바로 모라타, 사무엘 리누-사울 니게스-코케-로드리고 데 폴-마르코스 요렌테, 마리오 에르모소-호세 히메네스-스테판 사비치, 얀 오블락이 나섰다.

선제골은 아틀레티코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 에르모소가 수비를 따돌리고 여유롭게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도 코너킥으로 반격했다. 전반 19분 모드리치의 크로스를 뤼디거가 수비를 뚫고 헤더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레알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반 29분 우측면 카르바할이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밀어넣었고, 쇄도하던 멘디가 재치있게 돌려놓으며 2-1 리드를 잡았다.

이번엔 아틀레티코가 추격했다. 전반 36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그리즈만이 돌파 후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두 팀 모두 변화를 시도했다. 아틀레티코는 나우엘 몰리나, 로드리고 리켈메, 레아른 토니 크로스를 투입했다.

팽팽한 흐름 속 아틀레티코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32분 좌측면 리켈메의 크로스가 골문 앞쪽으로 향했다. 모라타와 케파 골키퍼가 충돌했고, 케파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은 뤼디거의 허벅지를 맞고 골문을 향했다.

하지만 레알이 다시 한번 앞서갔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브라힘 디아스를 투입한 가운데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카마빙가, 벨링엄, 호드리구를 거쳐 비니시우스가 기회를 잡았다.

비니시우스는 좌측면을 파고든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블락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벨링엄이 재차 슈팅을 연달아 가져갔으나 수비에게 가로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쇄도하던 카르바할이 강하게 슈팅으로 이어가며 좌측 골문 상단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3-3,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다. 아틀레티코는 하비 갈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레알은 다니 세바요스, 호셀루를 투입하며 재차 전력을 가다듬었다.

득점은 연장 후반이 돼서야 나왔다. 연장 후반 11분 우측면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헤더로 연결했고, 뒷편에 있던 사비치의 발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레알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아틀레티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오블락 골키퍼가 나와있는 틈을 타 디아스가 빠르게 압박을 가했고, 볼을 –P은 뒤 멀거리에서 때리 슈팅이 그대로 빈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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