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리버풀이 잉글리시풀볼리그(EFL)컵 결승 진출 희망을 밝혔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FL컵 4강 1차전 풀럼과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상승세를 달렸다. 지난 7일 아스널과의 FA컵 64강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로 32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경기 승리로 4강 2차전을 앞두고 우위를 점하게 됐다.
더욱이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달리며 무패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리그컵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풀럼은 계속해서 기복있는 경기력 속 이전 아스널, 로더햄을 상대로 연승을 달렸으나 3연승에는 패했다. 구단 최초 리그컵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가능성을 높이지 못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이스 디아스-디오구 조타-하비 엘리엇, 커티스 존스-알렉시스 맥알리스터-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조 고메즈-페어질 반다이트-이브라히마 코나테-코너 브래들리, 퀴민 캘러허가 출전했다.
풀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울 히메네스, 윌리안-안드레아스 페레이라-바비 데코르도바 리드, 주앙 팔리냐-해리슨 리드, 안토니 로비슨-이사 디오프-토신 아다라비오요-토모시 카스타뉴, 베른트 레노가 나섰따.
리버풀이 경기 주도권을 이어갔다. 67%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21번의 슈팅을 기록하며 풀럼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리버풀의 공세를 뚫고 풀럼이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페널티 박스 앞 우측 부근에서 선수들이 뒤엉켰고, 반다이크가 걷어낸 볼이 짧게 떨어졌다. 이를 페레이라가 잡은 뒤 패스를 내줬고, 윌리안이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마무리지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들어서며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다윈 누녜스와 코디 학포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리버풀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3분 조타가 압박을 통해 따낸 볼을 누녜스가 패스를 내줬고, 먼거리 존스가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빠르게 스코어를 뒤집었다. 동점골 후 3분 뒤인 후반 26분 좌측면 조타가 뒤로 돌아뛴 누녜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골문쪽으로 쇄도하던 학포가 누녜스의 컷백을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2-1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리버풀은 4강 1차전에서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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