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지난 2023년 12월의 마지막 날 펼쳐진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스페셜2023 -극야’로 ‘단막스페셜 / TV시네마상’을 수상한 이재원이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2024년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이재원은 로맨스, 스릴러, 코미디를 오가며 장르 불문, 새로운 캐릭터로 2023년을 알차게 보내며 천의 얼굴을 입증했다. 먼저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에서 종갓집 5대 독자 ‘시욱’역으로 분해 사랑꾼 모멘트를 완벽 소화,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다. 특히 ‘비취’(조은지 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시욱’이 “힘들었겠다. 혼자. 진작 말을 하지”라고 위로한 장면은 유투브 조회 수 974만 회를 넘기며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는데 일조, 이재원의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명장면으로 뽑힌다.
이어 이재원은 SBS 드라마 ‘악귀’에서 ‘염해상’(오정세 분)의 아버지 ‘염재우’역으로 특별 출연, 닮은 꼴로 언급되는 오정세 배우와 부자지간으로 출연하며 긴장감 넘치는 작품 속에서도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악귀 빙의 연기로 극의 공포심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악귀에 씌어 광기 어린 눈빛으로 날 것의 음식을 바닥에 널브러뜨린 채 맨손으로 집어먹는 연기는 특별 출연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드라마 스페셜 2023 - 극야’에서 실적 1등 주류 유통 회사 영업팀 과장 ‘수열’로 분해 현대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현실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평범한 삶이 무너져 내린 한 인간을 외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매일 운동장을 달리며 다이어트하는 등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재원은 ‘극야’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힘을 증명하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스페셜 TV 시네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재원은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극중 눈치 없지만 착한 친구 ‘경태’역으로 분한 이재원은 잦은 말실수로 삼달리에 소동을 일으키며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우정에 울고 웃는 순수함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머치토커 능력을 발휘해 친구들 사이 오해를 빠르게 해소하는 등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하며 이재원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배우 이재원은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한계 없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기 생활 시작 15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2023년을 알차게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진솔하고 유쾌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불러온 이재원은 장성규의 예언처럼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쇄도하는 등 연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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