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외계+인' 시리즈가 1년 반 만에 돌아왔다. 뼈 아픈 성적표를 받았던 '외계+인'은 2부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까.
10일 개봉하는 영화 '외계+인'(연출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22년 개봉했던 영화 '외계+인' 1부의 속편으로,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개봉한 '외계+인' 1부는 '도둑들' '암살'로 두 개의 천만 기록을 가진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등 내로라하는 라인업을 자랑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외계+인' 시리즈는 고려시대 도사들과 현대 외계인들의 조합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다만 '외계+인' 1부는 다소 난해한 소재와 산만한 전개 등으로 인해 호불호 평가를 받았고, 손익분기점 72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누적 관객수 154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1년 반 만에 2부로 돌아온 최동훈 감독은 앞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1부가 끝나고 되게 힘들었다"며 "저한테 남은 건 2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뿐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외계+인' 2부는 개봉 당일인 10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42.3%를 기록했다. 예매량은 10만6534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외계+인' 2부는 올해 극장가 첫 한국 영화로 출발했다. 지난해 한국 영화의 부진이 계속됐던 만큼 첫 주자로 나선 이들의 어깨가 더 무겁다. 그러면서도 '범죄도시3'·'서울의 봄'이 천만 영화를 기록해 '외계+인' 2부를 향한 기대와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
이에 과연 '외계+인' 2부가 1부의 아쉬움을 딛고,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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