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떠난 아이를 그리워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앞서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6년 전, 출산 2주 만에 소중한 아이를 떠나보낸 바 있다.
이날 김재우는 "보내는 과정, 다음이 너무 힘들었다. 단순히 보내는 것이라 생각할 줄만 알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금쪽상담소 김재우 조유리 / 사진=채널A 캡처
이어 "호적에서 지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가는 길에 얼굴 보는 것들"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 조유리도 옆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조유리는 "초반에는 아프고 힘들고 예민했다. 점점 남편과 부딪히게 되더라"며 "어느 날 남편과 크게 싸운 뒤 너무 화가 나 제가 혼자 나가버렸다. 아이와 추억이 있던 장소를 찾아갔는데 남편과 딱 마주친 거다. 이 사람과 나는 평생 못 떨어지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재우는 "그날 너무 많이 추억하고 끌어안고 울었다. 우리 아들이 싸우지 말라고(그런 것 같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재우가 "괜찮은 척하지만 아내도 저도 괜찮지 않다"고 하자 조유리는 "둘이 잘 견뎌내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제가 너무 남편의 삶을 통제하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제가 없더라도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조유리의 건강 상태도 염려된다고. 김재우는 "아내가 산후조리를 못하고 몸이 망가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의사가 '여든이 넘은 노인보다 몸이 약한 상태'라고 말하더라. 그때부터 다시 건강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조유리는 "몸도 마음도 아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내버려 뒀다. 어느 날 손가락이 휘더라. 회사를 계속 다니고 싶었는데, 손가락이 고장이 나 일을 못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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