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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30점' KB손해보험, 3-1로 대한항공 제압…6연패 탈출
작성 : 2024년 01월 09일(화) 21:02

비예나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손해보험이 길었던 6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 3-1(25-14 29-27 14-25 25-2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B손해보험은 6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18패(승점 17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2승 10패(승점 38점)가 됐다. 대한항공은 승리했다면 삼성화재(승점 38점) 제치고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패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9점, 정한용이 18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1세트부터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연달아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공격은 물론 적재적소에 블로킹이 나오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KB손해보험은 25-14라는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흐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정한용·정지석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초반 리드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홍상혁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24-24 듀스에서 이어진 승부는 27-27까지 진행됐다. 이때 정지석의 치명적인 포히트 범실이 나왔다. KB손해보험은 메가 랠리 끝에 비예나의 득점이 터지며 29-27로 2세트를 챙겼다

대한항공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서브 에이스 3개를 올리며 7득점, 정한용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6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순식간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대한항공은 황경민의 범실을 틈타 14-25로 3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13-13 동점에서 KB손해보험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챙겼다. 대한항공도 포기하지 않고 1점 차까지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백어택 득점으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임동혁의 범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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