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부산 KCC가 홈에서 신바람 2연승을 달렸다.

KCC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91-8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CC는 2연승을 기록하며 15승 12패로 5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14승 16패에 그쳤다. 오늘 승리했다면 조동현 감독은 통산 100승을 올릴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KCC는 라건아가 17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라건아를 포함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7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CC가 기선을 제압했다. 송교창과 라건아 콤비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현대모비스를 압박했다. 이승현도 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이 힘을 냈지만 좀처럼 프림이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KCC는 29-21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섰다. KCC는 허웅이 중반 투입되며 경기를 지배했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공격을 이끌며 1쿼터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은 54-46으로 KCC가 앞선 채 종료됐다.

3쿼터 역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KCC는 이호연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KCC는 최준용과 이호연의 3점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는 73-64로 KCC가 9점 차 리드를 챙기며 끝이 났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지만, KCC의 알리제 드숀 존슨이 덩크를 터트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함지훈이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많았다. 허웅이 쐐기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결국 KCC가 91-86으로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