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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은 협박 피해자…20대 협박女들 나눈 수억 원 갈취 메신저
작성 : 2024년 01월 09일(화) 16:08

故이선균 협박녀/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故이선균을 협박해 수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과 그의 지인이 나눴던 모바일 메신저 내용이 공개됐다. 만들어진 판이었고 故이선균은 피해자가 됐다.

9일 디스패치는 마약 전과 6 범이자 1% 룸살롱 영업실장으로 이선균에 대한 공갈 갈취 혐의를 받고 있는 K 씨, K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동생이자 K 씨 협박 및 이선균에 대한 갈취 혐의로 구속된 P 씨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선균을 상대로 협박할 계획을 세운 K 씨와 P 씨가 이선균을 상대로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마약 전과 6 범인 K 씨가 협박액을 3억 원으로 부풀린 상황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K 씨가 이선균에게는 '마약을 한다'는 내용을 숨겼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이선균과 함께 마약을 했다'라고 말하는 등 다른 태도를 보였던 정황도 포착됐다.

디스패치는 경찰이 이선균 사망 하루 뒤 부산에서 곧바로 해킹범을 잡아들였던 점을 언급하며 이선균의 협박 피해에 대한 수사를 서두르지 않았던 점, K 씨의 진술을 의심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결국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봉준호 감독,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을 비롯해 이원태 감독, 배우 최덕문,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이사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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