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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서 리스타트' 규현, 유희열과 마찰 있었지만 "대만족" [ST종합]
작성 : 2024년 01월 09일(화) 14:20

규현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이 새 둥지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9일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규현의 EP '리스타트(Restart)'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특이 진행을 맡았다.

규현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많다. 제가 첫 시작은 가수지 않나. 뮤지컬도 하고 예능도 하고 있지만 가수로서의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규현은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소규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뮤지컬하고 앨범 준비하고 슈퍼주니어도 하다 보니까 녹음할 시간이 없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는 날에 녹음하고, 그런 식으로 쉬는 날 없이 보냈다"라고 했고, 이특은 "체력적으로 괜찮냐"고 물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 막내다 보니까 (괜찮다). 리더가 이렇게 정정한데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2006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규현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안테나로 소속사를 이적했다.

규현은 "전에 있었던 제가 너무 사랑하는, 저는 아직 핑크 블러드지만 SM 같은 경우는 힙하고 트렌디하고 댄스곡이나 그런 류에 강세가 있다면 안테나 같은 경우는 제가 364일 발라드를 듣는 사람으로서 서정적인 음악이나 솔로 음악으로서의 것들을 잘 케어해주신다고 저 혼자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전망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년 중 나머지 하루는 캐럴을 듣는다고.

안테나서 새 출발에 나서는 규현은 여러 변신을 꾀했다. 그는 "그동안 서정적인 발라드를 주로 했다. 이번에는 새롭게 둥지를 틀기도 했고, 타이틀 한 곡만을 위한 앨범이 아닌 콘서트를 위한 앨범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플리를 들어봤을 때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많은 분들께서 전곡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제 앨범의 제 의견을 줄이자고 생각했다. 제 의견을 피력하면 해왔던 것과 비슷한 앨범이 나올 것 같아서 회사 대표님과 실무진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노래도 평소 안 하던 팝 느낌의 노래들도 있고 록을 가미한 노래들도 있다. 팬분들은 많이 놀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규현 / 사진=팽현준 기자


타이틀곡은 '그렇지 않아'다.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로, 오랜만에 재회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표현했다. 규현은 이전까지 선보여 온 감성 발라드와 달리,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매력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규현은 "타이틀곡 정하는 과정에서 대표님과 마찰이 있었다. 저는 '사랑이었을까'를 타이틀을 해야 하지 않냐 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듣다 보니까 좋았다. 지금은 대만족이다. 결과적으로는 회사의 의견을 따르길 잘했다. 저도 타이틀곡이 제 안에 TOP 2 안에 있었던 곡이었다. 저도 고민을 했던 곡이었기 때문에 저도 너무나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다른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던 건데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공감을 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고 팬분들이 좋아하시는 노래가 있는데 이 곡(타이틀곡 '그렇지 않아')이 아마 대중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곡이 아닐까 했고, 회사에서도 타이틀 투표율이 높았다. 제가 그동안 안 해왔던 곡의 콘셉트다 보니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게 강했다. 이 노래는 가사도 슬픈 가삿말이다. 가사와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안테나와의 작업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달랐다기 보다 좀 놀랐던 건 회사 대표님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 계시더라. 좀 놀랐다. 그만큼 관심 있고, 바로바로 이 자리에서 피드백을 해줄 수 있고. SM은 컨펌 단계가 많아서 또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그런 부분이 많은데 그 자리에서 수정할 수 있는 게 노래하는 입장에서 편했다"고 털어놨다.

또 규현은 안테나 수장 유희열에 대해 "대표님 같은 경우는 굉장히 관심이 많다. 거의 매일 연락 오셔서 '오늘은 뭘 했구나. 잘했니. 고생했다. 내일은 이거지? 못 가서 어떡해. 모레는 갈게' 애정을 가져주신다. 음악적인 방향도 얘기했을 때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대단하게 뭘 벌리고 그런 것보다는 하나하나 단계식으로 쌓아서 만들어가보자. 나중에 큰 공연장에서도 할 수 있는 공연형 가수가 돼 보자 그런 얘기를 나눠봤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페셜 트랙 '너여서 그래 (슈퍼주니어-K.R.Y.)'도 수록됐다. 규현은 "제가 회사에서 나왔지만 슈퍼주니어로는 SM과 멤버들과 계속 함께 할 거기 때문에 새 출발에 멤버들이 지원사격 해주면 좋겠다 싶어서 예성이 형과 려욱이에게 부탁을 했는데 두 사람 다 흔쾌히 너무 좋은 기회고 우리가 뭔가 해줄 수 있으면 너무나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저도 감사했다. 회사가 달라서 걱정했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저 때문에 팀 활동에 피해가 안 끼치도록 회사와 회사간에 조율을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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