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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폐 시도→방출' 前 롯데 배영빈, 군 입대하며 사과
작성 : 2024년 01월 09일(화) 14:57

배영빈 / 사진=롯데 자이언츠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이 군에 입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영빈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군대 가기 전 감사한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한분 한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입대 사실을 알렸다.

이어 "그동안 보잘것없는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너무나도 감사한 얼굴, 마음이 떠올라서 글로나마 인사드리려 한다"면서 "너무나도 소중하신 분이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망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2023년 육성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5월 9일 정식선수로 전환됐으며 18경기에 출전해 16타수 5안타 타율 0.313 출루율 0.353 장타율 0.438을 기록했다.

배영빈은 지난 10월 23일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대리운전을 부른 후 골목에 주차된 차를 빼기 위해 300m가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이후 소속 구단과 KBO에 신고하지 않고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고,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KBO 상벌위원회는 배영빈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정했고, 미신고 부분에 대한 가중으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결정했다.

롯데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배영빈을 퇴단 조치했다.

배영빈은 마지막으로 "정말 어떤 말로도 부족할 만큼 너무나도 감사했다.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 성장해서 오겠다"며 글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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