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금쪽상담소' 김재우 "아직 아이 떠났다는 걸 인정 못 해" [TV스포]
작성 : 2024년 01월 09일(화) 11:20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재우가 세상을 떠난 아이를 추억한다.

9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 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김재우는 "사람들에겐 예기치 못하게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며 조심스레 자신의 아이를 떠나 보냈던 일에 대해 언급한다. 이어 당시 아내가 산후조리를 하지 못해 건강이 악화됐었는데, 그게 자신의 탓 같다며 속상해한다.

이에 조유리는 남편이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무지하기에, 언젠가 자신이 남편의 곁을 떠나게 되면 '이 사람은 아무것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백한다. 그런 남편을 위해 아팠을 당시 편지에 '카드 비밀번호, OTP 사용법' 등을 남기기도 했다고 눈시울을 붉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떠나 보낸 부부의 깊은 아픔을 위로하며, 앞으로의 삶을 위해 그 일이 현재 두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상담의 중요성을 짚는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떠나 보냈다는 일을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두 사람에게 묻는다. 이에 김재우는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이를 호적에서 지우는 것부터 가는 길 얼굴 보는 것까지 해야 했던 것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다.

또한 조유리는 당시 힘들다 보니 예민해져, 김재우와 크게 싸웠다가 집을 나갔던 일을 회상한다. 한참 바깥을 돌아다니다 갈 데가 없어, 아이와 추억이 담긴 장소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김재우와 마주해 끌어안고 울었ㄷ고. 이에 김재우는 "우리 아들이 싸우지 말라고 불러준 것 같았다"고 털어놓는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MC 이윤지는 "저도 한 해에 유산이 3번 반복된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죄책감도 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남편과 첫째 아이에게 힘을 얻어 포기하지 않았다며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아픔에 공감한다.

MC 박나래 역시 "부부의 얘기를 알고 있었지만 연락하는 것조차 미안해 못했다"며 최근 김재우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고마웠다고 눈물을 글썽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은 극복하는 게 아닌 서로 겪어 나가며 다루어 내는 것임을 설명, 부부에게 위로의 조언을 건넨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검사한 조유리의 문장완성검사 결과를 언급한다. 조유리에겐 '건강이 나빠지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며, 심각한 '건강 불안' 상태라고 설명한다.

오은영 박사는 "조유리의 몸 상태가 아직도 좋지 않은지"라고 묻는다. 그러자 김재우는 아내가 아픈 몸을 방치했다가, 병원에서 '여든 노인의 몸 상태와 같다'는 진단을 받고 뒤늦게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힌다. 이에 조유리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무력감에 몸을 방치했다가 손가락이 휘기도 했었다며, 이후 아무리 운동하고 노력해도 예전 몸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고 말하며 속상해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 조유리 부부에게 힘든 시기를 어떻게 버텨냈는지 묻는다. 그러자 김재우는 SNS를 통해 같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서로 위로해 주고 있고, 조유리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는 웃음으로 감정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유머' 방어기제, 조유리는 타인의 아픔을 헤아리고 돕고자 하는 '승화' 방어기제를 갖고 있다며, 두 사람 다 건강한 방식으로 아픔을 견뎌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