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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많았지만 실수도 많았다" 임성재, PGA 버디 신기록에도 반성
작성 : 2024년 01월 08일(월) 17:19

임성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버디를 정말 많이 쳤지만 어제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해서 생각이 많았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역사를 새로 썼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에 위치한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0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임성재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버디만 총 34개를 기록하며 PGA투어 역대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욘 람(스페인)이 세운 32개.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이번 주 34개 버디를 쳤다. 버디를 정말 많이 쳤지만 어제 나오지 않아도 되는 실수를 해서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쳤지만 더블 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어 "그래서 오늘 열심히 치면서 버디 11개로 좋은 플레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첫 시합부터 좋은 성적을 낸 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3라운드에 대해선 "딱히 보기를 칠 상황이 아니었지만 내 자신이 (상황을) 만들었던 거 같다. 욕심을 많이 부렸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안정적으로 갔어야 했지만 공격적으로 갔다. 그러다 보니 거리감도 안 맞고, 원래 숏게임도 잘할 수 있었는데 두 번이나 실수를 범하면서 안 풀렸던 거 같다"고 반성했다.

한편 안병훈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한 해의 시작이 좋았다. 오늘은 퍼트가 잘 풀렸다. 볼이 원하는 만큼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좋은 버디를 기록해 4위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새해 출발을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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