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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전망대]'부상 악령' 벗어난 전자랜드, 오리온스 따라잡는다
작성 : 2014년 12월 24일(수) 16:51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

[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부상 악령에서 벗어난 인천 전자랜드가 주춤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스는 25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4-20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전자랜드는 14승14패로 5위, 오리온스는 16승1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양 팀의 경기 차는 불과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경기 결과로 반 경기 차가 되면서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분위기는 부상 선수들이 속속들이 복귀하고 있는 전자랜드가 더 좋다. '캡틴' 리카르도 포웰이 지난 주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생각보다 상태가 빨리 호전되면서 23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 복귀전을 치렀다.

잔부상이 있었던 이현호와 정영삼도 돌아왔다. 삼성과의 홈경기 전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 두 선수에 대해 "두 선수 다 잔부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참고 뛰는 것이다"라며 "고맙기도 하지만 언제 두 선수가 무너질지도 걱정된다. 선수들이 더 힘들 것"이라고 투혼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걱정했다.

포웰이 빠진 2경기에서 전자랜드는 1승1패로 선방했고,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100점을 돌파하는 동시에 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 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는 물이 올랐다. 정영삼 역시 이날 3점슛 4방을 성공시키며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도훈 감독은 연말 남은 3경기가 전자랜드의 시즌 중반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오리온스-KT-LG로 이어지는 3연전 상대는 모두 전자랜드와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기에 여기서 승리를 챙긴다면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꾸준한 승리를 거두지 못 하고 있는 오리온스는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의 체력적인 문제점과 김강선과 허일영의 부상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이승현의 슛 감각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이승현은 최근 2경기서 3점슛 6개 포함 35득점을 성공시켰다.

어느덧 선두권과 멀어진 오리온스는 최근 한 달 새 연승이 없다. 다시 1라운드 초반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 과연 턱밑까지 따라온 전자랜드를 꺾고 연승을 시작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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