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가 확정되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한국시각) 로버트 수아레즈가 샌디에이고의 다음 시즌 마무리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역시 수아레즈가 메인 마무리 투수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린은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는 후반 이닝에 투입될 것이지만 세이브 찬스를 얻으리란 약속을 받지 못했다"면서 "5년 4600만 달러(약 600억 원) 계약의 2년 차를 맞이하는 수아레즈가 9회를 책임질 유력 후보"라고 전했다.
로버트 수아레즈는 수아레즈는 최고 101마일(162.5km)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우완투수다. 수아레즈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수아레즈는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45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11홀드 1세이브 2.27을 기록했다. 작년은 26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으로 주춤했다.
또한 수아레즈는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알버트는 빼어난 실력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수크라이'란 별명으로 알려졌다. 알버트는 삼성과 작별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한편 수아레즈로 마무리 투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7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능한 많은 우수한 투수를 원하며 올바른 위치에서 그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라 밝혔다.
이어 "라인업과 매치업에 따라 (다양한 기용 방법은) 우리에게 유연성을 준다"고 전했다.
A.J. 프렐러 단장 역시 마쓰이를 영입하며 "마쓰이는 경기 후반부 어딘가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며 "이번 오프시즌에 어떤 다른 옵션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구 통계 전문 매체 팬그래프는 고우석의 구위를 고평가했다. 팬그래프는 지난 5일 자체 성적 예측 시스템인 'FangraphDC'와 '스티머'를 통해 고우석이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 세부 성적은 피안타율 0.224와 탈삼진 비율 27.0%의 성적을 남긴다고 봤다.
가장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실력이다. 고우석이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보여준다면 좋은 기회는 금세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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