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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 관계자 절반, LAD 야마모토 신인왕 전망…이정후·고우석 무득표
작성 : 2024년 01월 08일(월) 13:53

사진=엠엘비닷컴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관계자의 절반 이상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신인왕으로 예상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8일(한국시각) 30개 팀 구단 단장, 스카우트를 비롯한 관계자에게 신인왕 후보를 조사했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최유력 후보로는 야마모토가 선정됐다. 야마모토는 51%의 지지를 받았다.

엠엘비닷컴은 "이 설문조사는 야마모토가 다저스에 합류하기 전 시작됐다. 응답한 사람들은 야마모토의 계약 전후 각기 다른 시기에 응답했다"면서 "야마모토 계약 이전 응답한 사람에게 투표를 변경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많은 사람이 선택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야마모토는 유망주는 아니지만 스즈키 이치로나 사사키 가즈히로처럼 신인왕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일본에서의 성공과 그가 플레이오프 수준의 팀 로테이션에 바로 참여할 것을 고려하면, 야마모토가 2024년 NL 신인상을 수상하리라 생각하는 건 큰 비약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후보는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17%), 노엘비 마르테(신시내티 레즈, 9%),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6%), 조던 롤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4%),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4%) 등이 뽑혔다.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표를 받지 못했다.

이정후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쳐


이정후는 이번 투표에선 언급되지 못했지만 현지 매체에서 신인왕 후보로 뽑힌 바 있다. 작년 11월 CBS스포츠는 각 리그 신인왕 후보 3인을 선정하고 이정후와 야마모토를 와일드카드에 포함시켰다.

엠엘비닷컴은 지난 2일 각 팀의 2024년을 전망하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비롯해 좌완 카일 해리슨, 유격수 마르코 루차이노 등이 신인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 설명했다.

이정후가 득표하지 못한 이유는 파워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이정후의 최고 시즌은 2022년이며 23개의 홈런과 10개의 3루타로 OPS(출루율+장타율) 0.996을 기록했다"면서 "이정후의 툴에서는 파워가 빠져있다"고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파워 부족에 대한 회의감, 플래툰에 약한 왼손타자가 될 수 있다"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기도 했다.

고우석은 4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이 투표가 진행될 당시엔 고우석의 이름이 명단에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AL)에선 에반 카터(텍사스 레인저스)가 36%의 지지를 받아 신인왕 최유력 후보로 뽑혔다. 그 뒤를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30%), 주니오르 카미네로(템파베이 레이스, 15%) 등이 선정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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