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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김재우 "아내 없이 은행 업무·배달 주문도 못 해" [TV스포]
작성 : 2024년 01월 08일(월) 11:30

금쪽상담소 김재우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재우가 '아내 바라기'를 넘어 '아내 의존'을 고백한다.

9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개그맨 김재우와 아내 조유리가 방문한다.

이날 김재우는 자신에게 "분리불안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결혼한 지 10년을 넘기다 보니, 이젠 아내 없인 아무것도 못 하는 '아내 바보'가 됐다는 김재우다.

특히 김재우는 최근 아내가 2주간 유럽에 다녀왔는데 그때 심적으로 힘들었음을 토로하며, 엄마와 떨어진 아이처럼 분리불안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이에 조유리는 친구를 만나러 나가도 2시간만 지나면 김재우가 데리러 왔음을 고백,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남편 탓에 결혼 후 책을 한 번도 완독한 적이 없을 정도라고 밝힌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스스로 '분리불안'이라고 얘기하는 김재우에게 '아내가 없는 상황이 불안하게 느껴지는지'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김재우는 아내가 2주간 유럽에 갔을 때 우울감과 공허함이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분리불안'은 애착 대상자가 없으면 불안과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것임을 인지시켜주며 "김재우는 분리불안이 아닌 자립력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부부간의 자립력'은 배우자가 없어도 본인의 삶을 유지해 나가는 힘을 뜻하는데, 우리나라 중년 남성 10명 중 1명은 자립력이 없음을 언급한다.

이에 김재우는 현재 자신이 은행 업무도 보지 못하고, 배달 음식 시키는 법도 모른다고 고백한다. 결제 방법을 배워보라는 아내의 권유가 있었음에도 자발적으로 아내에게 의지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러자 조유리는 김재우에게 은행 업무에 대해 알려주고 싶긴 하지만, 김재우의 경제관념이 믿음직스럽지 못해 자신 역시 알려주지 않고 있었다 고백한다. 결혼 전, 김재우의 별명이 ATM이었을 정도로 돈을 쉽게 빌려주던 모습에 헤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재우가 아내에게 밉보일 일은 '경제관념' 뿐이기 때문에, 밉보이지 않게끔 아내에게 다 맡겨버린 것 같다고 분석한다.

그러자 김재우는 경제관념 때문에 아내가 헤어지자고 했던 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런 것 같다고 설명한다. 이에 조유리는 부부가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고, 언젠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김재우가 본인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조유리의 걱정이 슬프다 못해 비장함을 캐치하고, 두 사람 다 '같이 있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원인을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고 짚어낸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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