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남)=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스타즈의 박지수가 올스타전 최고의 별로 뽑혔다.

박지수는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MVP로 선정됐다.

핑크스타 소속으로 출전한 박지수는 17득점 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수는 "작년은 아파서 올스타전 출전을 못했다. 2년 만에 돌아왔는데 선수들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큰 상까지 받으니 정말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수들이 방송에 눈을 뜨지 않았나 싶다. 저희가 전날 많은 걸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즉흥적으로 계속 무언가 만들었다. 농구뿐만 아니라 이런 것도 중요하다고 느끼게 된 올스타전이다. 앞으로 정규리그에서도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보여서 팬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박지수는 감기 증세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박지수는 "어제도 몸이 조금 안 좋아서 (박)지현이에게 잘 못할 거 같다고 말했다. 목도 맛이 가서 조신하게 있어야겠다 했는데 흥이 올라서 미친 듯이 춤을 췄다. 팬분들이 좋아하셨으면 바람에 오버하면서 다이나믹듀오와 호응을 유도했다. 다 같이 즐겨야 하니까. 그런 부분이 잘 전해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수는 경기 중간 덩크슛을 시도했다. 아쉽게도 완벽한 덩크는 아니었지만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박지수는 "시도를 해야 이슈가 된다. 연습을 해보려고 했는데 감기 기운이 겹쳐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연습을 못한 만큼 점프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선수들끼린 짭덩크라고 하는데 앞으로 좀 더 노력해서 진짜 덩크를 정규리그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진안 선수 앞에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작 덩크 연습은 트레이너가 금지했다고 한다. 박지수는 "부상 위험 때문에 트레이너가 금지했다. 림은 잡는데 내려오면서 항상 그물에 걸려 손에 부상을 당한다. 연습은 못 하는 상태다. 남자 선수들에게 이것도 기술이 필요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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