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이 유이의 연애를 반대하는 엄마 윤미라와의 상견례를 예고했다. 하준을 만난 윤미라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솟아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가 오늘(7일)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예고 영상엔 효심(유이)이 독립한 집에 들이닥친 엄마 선순(윤미라)의 격앙된 모습이 담겼다. 하필이면 태호(하준)가 효심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이었기 때문. “이러려고 집 나갔니?”라며 효심에게 화를 낸 선순은 태호에겐 “당장 나가지 못하냐”고 소리쳤다. 그런 엄마 때문에 민망한 효심과 난처한 태호다.
이에 태호가 정식으로 허락을 받겠다고 결심한 모양이다. “어머님 허락 없이 딸 혼자사는 집 드나드는 그런 놈 되고 싶지 않다”며 효심과 함께 의천빌라로 향한다. 엄마가 그를 어떻게 대할지 뻔히 예측되는 효심은 그런 태호를 말리고 싶지만, 과일바구니까지 사든 태호는 그런 효심을 이끈다. 단단히 결심한 태호가 선순의 마음을 공략해, 반대 의사를 돌려놓을 수 있을지는 기대되는 포인트다.
사실 효심을 집 앞에 데려다주던 태호를 본 선순은 대놓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아직 태호의 백그라운드를 모르는 선순은 둘째 아들 효준(설정환)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효심도 오빠에게 소개받은 변호사와 결혼하길 바랐다. 무엇보다 효심이 회원과 연애하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해고돼, 효준의 시험 뒷바라지를 못할까 걱정이 앞섰다.
효심은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서른이 넘도록 연애도 못하는 딸을 걱정하고, 집과 피트니스만 오가며 일만하는 딸을 안쓰러워하는 게 보통의 엄마들. 여전히 일해서 돈만 벌어오는 희생을 강요하는 엄마에게 “가족도 아무도 몰라줄 때 그 사람은 나 힘든 거 알아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태호를 두둔하며, 감정을 폭발시킨 이유였다. 그리고 이는 효심이 독립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효심의 연애를 결사 반대하고 있는 선순이 과연 태호의 방문을 달가워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은 “효심의 엄마 선순에게 정식으로 인사하고 허락을 받으려는 태호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런 태호가 선순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라고 전하며, “또한, 태호의 상견례가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와 연결된다”고 귀띔, 호기심을 자극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31회는 오늘(7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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