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에 도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호가 선수단의 배번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26명의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주장 손흥민은 7번, 이강인은 18번, 김민재는 4번을 달고 뛴다. 세 명의 선수 외에도 황희찬이 11번, 조규성이 9번, 황인범이 6번, 이재성이 10번이다.
불법촬영 혐의로 대표팀 차출이 어려워진 황의조가 기존 착용했던 16번은 박진섭이 배정됐고, 어린 선수 중 기회를 받게 된 김주성이 24번, 김지수가 25번, 양현준이 26번을 받았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3일 도착과 함께 손흥민, 황희찬, 오현규, 양현준 등 소속팀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소속팀의 슈퍼컵 일정으로 이강인은 전날(5일) 합류하며 대표팀은 완전체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그리고 오늘(6일)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선다. 클린스만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1960년 마지막 우승 후 준우승 4회에 그친 대표팀은 종종 중동 팀들에게 발목 잡혔다. 1966년 UAE 대회 9강에서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서 사우디아라비아, 2004년 중국 대회 8강서 이란, 2007년 동남아 대회 4강서 이라크에게 무릎 꿇었고, 지난 대회에서는 카타르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영원한 라이벌은 당연 일본이지만 본 대회에서 나란히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사이 만날 중동팀들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3위로 한국(23위)보다 40위나 낮다. 상대 전적 역시 8승 12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이라크와 평가전 후 오는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한다. 이후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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