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수원 KT 소닉붐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현대모비스는 6일(한국시각)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홈경기에서 83-8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4승 14패로 6위에 위치했다. 부산 KCC 이지스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19승 10패로 20승 고지를 밟지 못했고, 2위 서울 SK 나이츠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번 경기 현대모비스가 뒷심을 보여준 경기력을 펼쳤다. 1,2쿼터 KT는 하윤기, 패리스 배스, 허훈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문성곤, 최성모의 외곽포가 솔솔한 활약을 더했다. 그렇게 현대모비스는 36-45, 19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옥존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하윤기, 배스, 문성곤, 허훈, 한의원이 고루 림을 가르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 갈렸다. 현대모비스가 거세게 추격하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케베 알루마가 13점을 몰아넣으며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4-78까지 따라잡았다.
이때 KT는 1분 가량 나미고 배스가 덩크를 꽂아 달아났다. 그런다 1분이라는 시간 동안 현대모비스가 극적으로 분위기를 몰았다. 장재석이 4점을 몰아치며 2점 차까지 추격했고, 옥전이 10초를 남기고 시도한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관통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마지막 공격권은 KT, 배스와 허훈의 슛이 모두 빗나갔고, 정성우가 림을 겨냥했지만 이 역시 득점이 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현대모비스가 홈에서 1점 차 대역전 드라마를 작성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역전의 주인공 옥전이 23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알루마가 17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장재석이 14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T는 배스가 24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하윤기가 2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훈이 1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나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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