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Fangraphs)가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년 성적을 전망했다.
팬그래프는 5일(한국시각) 자체 성적 예측 시스템인 'FangraphDC'와 '스티머'를 통해 고우석의 2024년 성적을 예측했다.
고우석은 62경기에 출전해 3승 3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단 전문 마무리보단 중간 계투 요원으로 분류됐다. 고우석은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마무리 투수 좌완 마쓰이 유키와 100마일을 던지는 우완 로베르토 수아레즈와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구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고 분석됐다. 팬그래프는 고우석이 피안타율 0.224와 탈삼진 비율 27.0%를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고우석의 한국 성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우석은 2023년 피안타율 0.235, 탈삼진 비율 31.1%를 기록했다.
판단의 근거는 구속인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의 지난 3년 평균 구속은 153.1km로 2023년 MLB 불펜 투수의 평균 구속 152.4km(94.7마일)보다 빠르다. 또한 고우석은 작년 145.2km의 슬라이더 평균 구속을 자랑했는데,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MLB 전체 5위에 해당한다.
한편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팬그래프는 고우석의 볼넷 비율을 10.8%로 예상했다. 이는 고우석이 지난 시즌 기록한 11.6%와 크게 다르지 않다.
MLB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고우석은 흥미로운 무기를 가지고 있지만 변덕스러운 제구로 인해 위기 상황에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우석은 6일 오전 5시 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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