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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도 정복할 것' 경영 대표팀, 부푼 꿈 안고 호주로 출국(종합)
작성 : 2024년 01월 05일(금) 14:34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수영 르네상스를 이끈 경영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했다.

대표팀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퀸즐랜드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표팀은 2월 3일까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7일 수영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창훈 회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황선우 / 사진=팽현준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는 "2023년 잘 해냈으니까 2024년 2월 카타르 세계선수권과 또 가장 큰 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계영 800m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때 세웠던 우리 계영팀이 세계 수준에서 다툼을 할 만한 기록이 나와서 욕심이 난다. 너무 욕심을 크게 부리다 또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은 기록을 점검하고 파리 올림픽에서 저희의 모든 것을 뿜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올림픽 메달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황선우는 "일단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권에 입성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로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대의 기록을 끊는 것이 이번 연도의 가장 큰 숙제다. 또 계영 800m에서 7분 00초나 6분 59초대에 들어가는 게 우리 멤버끼리 계획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우민 / 사진=팽현준 기자


항저우 대회 3관왕으로 한국 선수단 MVP에 꼽힌 김우민은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꿈꾼다. 2023 후쿠오카 대회에서 자유형 400m에서 5위를 차지한 게 최고 기록이다.

김우민은 "확실히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야 파리올림픽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제게는 전환점이지 않을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김우민은 자유형 200m, 400m, 800m, 계영 800m 출전권을 따냈지만 200m를 포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1500m 역시 출전하지 않는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800m, 계영 800m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면서 "코치와 상의 후 결정된 내용이다. 1500m와 400m는 아예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자유형 400m에 집중하기 위해 1500m를 포기했고 400m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김우민은 "제 기록이 3분43초92인데 그래도 41초까지는 들어가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데 뒤처지지 않을 것 같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정창훈 회장 / 사진=팽현준 기자


정 회장은 "제가 생각하는 건 색깔 관계없이 3개 정도면 되지 않겠나 싶다. 최소한으로 잡았을 때 세 개 정도. 메달 색깔은 선수들이 보여주지 않을까"라며 구체적으로 파리올림픽 목표를 밝혔다.

전동현 코치 / 사진=팽현준 기자


전동현 코치는 "작년 전지훈련처럼 지금 시기가 동계훈련 시기다. 체력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컨디션을 조절하면 기록이 단축되지 않을까"라면서 "세계선수권은 기록을 체크하는 단계라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포커스는 올림픽에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훈련 방향을 전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 개개인 컨디션이 자기 최고 기록만 나온다면 (계영 800m) 6분대 안으로 지금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선수들이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으로 기록이 조금 안좋아졌다"면서 "큰 대회에 나와서 경험을 쌓다 보면 6분대로 본인들 기록을 갱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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