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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 "파리 올림픽 개인전·단체전 모두 입상 원해"
작성 : 2024년 01월 05일(금) 13:00

황선우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가 파리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퀸즐랜드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표팀은 2월 3일까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7일 수영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출국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선우는 "2023년 한 해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걸 실감한다. 2024년도 새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보고 싶다"고 새해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3년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줬던 기록들이 2024년을 보는 데 굉장히 좋게 나왔다. 2023년 잘 해냈으니까 2024년 2월 카타르 세계선수권과 또 가장 큰 무대인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선우의 강력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불참한다. 이에 대해 황선우는 "포포비치의 불참은 좋지도 아쉽지도 않다.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의미로 보여진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제가 롱코스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유하고 있는데, 획득하지 못한 금메달을 따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계영 800m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 때 세웠던 우리 계영팀이 세계 수준에서 다툼을 할 만한 기록이 나와서 욕심이 난다. 너무 욕심을 크게 부리다 또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세계선수권은 기록을 점검하고 파리 올림픽에서 저희의 모든 것을 뿜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올림픽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황선우는 "일단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메달권에 입성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로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대의 기록을 끊는 것이 이번 연도의 가장 큰 숙제다. 또 계영 800m에서 7분 00초나 6분 59초대에 들어가는 게 우리 멤버끼리 계획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형 100m 메달권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황선우는 "제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은 2020 도쿄올림픽 때 세웠던 기록이 최고고 2~3년간 깨지지 않아 고민이 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계속 47초대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제가 아직 메달권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유형 100m는 조금 더 많이 보완을 해야 할 것 같아 200m와 800m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단 저희 수영이라는 종목이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굉장히 많은 인기를 얻은 것 같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다. 올 한해 파리올림픽도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도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황선우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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