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트로트 가수 풍금이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2라운드 팀미션을 이끌며 감동의 무대를 선보여, ‘올하트’를 달성해 3라운드에 쾌속 직행했다.
풍금은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3회에 시작된 2라운드에서 ‘현역부A’ 멤버로서 장르별 팀미션에 도전, ‘1라운드 진’ 배아현을 비롯해 이하린-슬기와 함께 퍼포먼스 트롯에 도전했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방실이의 ‘아! 사루비아’로, 콘셉트 회의에서 풍금은 “사루비아 꽃을 꽂고 플라멩코에 도전하자”며 구성을 주도해 맏언니의 든든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호기롭게 도전한 플라멩코에서 인생 첫 퍼포먼스에 도전하게 된 풍금은 ‘하체 부실’ 면모를 드러내며 고전했고, 중간 점검에서도 “어색함이 많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풍금은 “지기 싫고 창피하기 싫다, 지금까지 버텨낸 현역의 자존심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연습량을 늘렸고, ‘복대 투혼’을 비롯해 발바닥에 멍이 들고, 발톱이 빠질 정도의 노력 끝에 현역부A의 무대에 올랐다.
본 무대에서 완벽한 ‘풍라멩코’로 변신한 풍금은 ‘리틀 이미자’다운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선수 출신 파트너와의 깜짝 무대에서는 귀여운 앙탈로 웃음까지 가져가며 마스터들을 현혹했다. 결국 현역부A의 무대는 ‘올하트’가 터지며 전원 3라운드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고, 풍금은 결과를 보자마자 “발바닥이 찢어져라 열심히 췄다”며 팀원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쏟아 뭉클함을 더했다.
풍금의 2번째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박칼린은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자의 매력이 살아났다, 엄청난 연습량이 느껴졌다”며 감탄사를 터트렸고, 김연우는 “풍금이 저음대를 부르며 시작할 때 ‘저음도 참 잘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고음을 쭉 뻗는 순간 ‘고음도 명품’이라고 느꼈다”며 ‘명품금’의 탄생을 알렸다. 장윤정은 “풍금이 노래는 참 잘하지만 춤과는 어색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부끄러워하거나 쭈뼛대는 모습 없이 최선의 열정을 다하는 게 느껴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MC 김성주 또한 “맏언니의 헌신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다”며 극찬을 더했다.
1라운드 ‘올하트’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올하트’를 이끌어 낸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3라운드에 쾌속 직행한 풍금은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만족스러운 무대가 나왔고, 마스터분들과 시청자들까지 즐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라며, “3라운드에서는 가수 풍금이 가장 잘하는 무기를 들고 나와 또 한 번의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3년 ‘물거품 사랑’으로 데뷔한 풍금은 ‘리틀 이미자’라는 별명과 함께 ‘주세요’, ‘어서 오이소’, ‘날 꼼짝 못하게 하네’, ‘내 마음의 풍금’, ‘상록수’, ‘나는 당신꺼’ 등의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항 가요 부문 트로트인기가수상을 차지하며 ‘차세대 트로트 퀸’으로 자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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