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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분 결승골' 바르셀로나, 라스 팔마스 원정 2-1 역전승…3위 등극
작성 : 2024년 01월 05일(금) 09:46

바르셀로나 선수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바르셀로나가 극악의 원정길인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각)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19라운드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2승 5무 2패(승점 41)로 기존 4위에서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를 끌어내리고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라스 팔마스는 7승 4무 8패로(승점 25)로 10위에 위치했다.

라스 팔마스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해 있다. 아프리카 대륙 북서쪽에 위치해 있어 오랜 이동 시간으로 인해 '극악의 원정길'로 대부분의 팀이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에서 순항하며 레알 마드리드, 지로나와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는 듯했지만 지난해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휴식기까지 5경기 2승 2무 1패로 다소 주춤하며 밀려났다.

하지만 이번 경기 승리로 승점 48을 달리고 있는 레알, 지로나와의 격차를 7점으로 좁히며 추격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페란 토레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 세르지 로베르토-일카이 귄도안-프렝키 더용, 알레한드로 발데-쥘 쿤데-로날드 아라우호-주앙 칸셀루, 이냐키 페냐가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라스 팔마스 역시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알베르토 모레이로-산드로 라미레스-우니르 엘 하다디, 키리안 로드리게스-막시모 페로네-하비에르 무뇨스, 세르지 가르도나-미카 마르몰-사울 코코-알렉스 수아레스, 알바로 바예스가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분 공격에 참여한 칸셀루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와의 충돌로 쓰러졌다. 이에 전반 10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투입했다.

라스 팔마스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11분 우측면 산드로가 박스 안쪽으로 찔러넣은 패스를 쇄도하던 무니르가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하녀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라스 팔마스와 팽팽하게 맞섰다. 높게 올라선 라스 팔마스의 뒷공간을 노렸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바르셀로나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10분 라스 팔마스 문전에서 일은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이 레반도프스키 몸에 맞고 박스 안쪽으로 향했고, 세르지가 내준 패스를 토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라스 팔마스가 마르크 카도나, 엔소 로이오디스, 페이냐를 투입하며 흐름을 가져가자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 주앙 펠릭스, 페미 로페스, 빅토르 호키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2005년생인 호키는 최근 브라질 리그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곧바로 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팽팽한 흐름 속 경기 막판 바르셀로나가 미소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펠릭스의 박스 안 슈팅이 바예스 골키퍼 선방 맞고 높게 떠올랐고, 골문 앞 귄도안이 경합 과정에서 데일리 싱크흐라벤에게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찍었고, 싱크흐라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귄도안은 바예스 골키퍼의 방향을 속이고 가운데로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라스 팔마스가 고군분투했으나 바르셀로나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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