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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럽다" 이동국, 입장 번복한 사기미수 고소인 법적대응 [ST이슈]
작성 : 2024년 01월 04일(목) 16:57

이동국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사기미수로 고소당한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동국이 고소인의 입장 번복에 대해 분노했다. 악의적인 행위라며 강경 대응도 예고했다.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입장을 통해 A 여성병원 원장 B 씨가 말을 바꿔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B 씨가 자신의 오해임을 인정하고 소송을 취하하겠단 말과 달리 실제로 소를 취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이동국 부부는 B 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A 병원은 이동국 부부의 쌍둥이 자매와 아들이 태어난 곳이다. 부부는 지난해 10월 A 병원을 방문했다가 자신들의 동의 없이 출산 사실이 홍보에 이용된 것을 알고 사진 사용 중단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병원에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조정신청서도 제출했다.

반면 B 씨는 전 원장 C 씨 측과 임대차 분쟁이 발생하자 이들과 친분이 있는 이동국 부부가 이전까지 문제를 삼지 않던 초상권을 이용해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조정신청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고, B 씨는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로 고소했다.

양측 갈등을 심화됐다. 이동국은 "가족의 초상권을 10년 동안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전 원장 측과 교류조차 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동시에 지난달 21일 B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B 씨는 하루 만에 일부 매체를 통해 소를 취하겠단 입장을 전하며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다.

이동국은 자신의 SNS에 "살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 진실이 아닌 것을 한순간에 진실이라 믿는 사람들을 보고 정말 세상이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심경글을 적기도 했다.

그러나 약 보름뒤 B 씨가 입장을 번복하고 소를 취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소송 취하를 고민한 건 사실이나 일방적인 언론 보도 등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이동국 부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속사는 "언론을 이용한 명예훼손 행위와 더불어 이동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한 악의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도 밝힌 상태다.

다시 시작된 이동국 부부와 A 씨의 법적 갈등이 원만하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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