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조명했다.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각) "1960년 이후 한국의 아시아컵 우승을 돕기 위해 카타르로 향하기 전 황희찬은 2023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해 기뻐했다"며 황희찬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을 거쳐 2021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부터 황희찬은 빠르게 팀에서 자리 잡았고,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이 덜미를 잡았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제 몫을 해줬으나 햄스트링쪽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인튼 앤 호브 알비온전서 새 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공식전 21경기 11골 3도움, 리그 10골로 득점 6위에 위치했다.
영국 현지에도 황희찬을 두고 "효율적인 공격수"라 평하며 이번 시즌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제 황희찬은 울버햄튼을 떠나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빈다. 3일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현지 적응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어 오는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 후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향해 12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이를 조명했다. 황희찬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매우 기대된다. 아주 좋은 팀원들이 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한국 팬들이 아시안컵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 때문"이라며 "오랫동안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64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을 다짐하고 평소처럼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내가 울버햄튼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아시안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23년을 마무리 하면서 황희찬은 "정말 놀라웠다.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했다. 우리 코칭 스태프들은 우리를 아주 좋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모든 것을 제공했다.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 준 모든 것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구단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나는 승리를 위해, 내 자신을 위해, 팬들을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을 위해 골을 넣고 싶었다. 매 경기 그럴 수 없었지만 마지막 에버턴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3-0으로 승리했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결과였다"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했다.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일주일 동안 승점 9점을 얻은 것은 매우 중요했고,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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