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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를 넘어 이종범이 보인다' 김선빈, 타이거즈 최다 안타 도전
작성 : 2024년 01월 04일(목) 14:48

김선빈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선빈이 타이거즈의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김선빈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3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김선빈은 2020년 KIA와의 FA 계약 이후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심재학 단장은 "김선빈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원클럽맨으로 타이거즈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렌차이즈 선수인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했다. 실력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선빈은 37세 시즌까지 KIA에서 뛸 수 있게 됐고, 타이거즈 누적 기록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도전에 나선다.

현재 김선빈은 15시즌 동안 1509경기에 출전해 1506안타를 쳤다. 해태와 KIA를 포함한 타이거즈 역사상 3위이며, 그 위에는 이종범(1797)과 장성호(1741)뿐이다.

김선빈은 7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 중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년 안에 타이거즈 최다 안타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안타 이외에도 각종 기록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최다 경기 3위, 희생번트 3위(115), 희생플라이 3위(50)를 기록했다. 세 기록 모두 무리 없이 타이거즈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병살타는 128개로 장성호와 공동 1위에 올라있으며 2024년 단독 1위가 될 예정이다.

김선빈은 계약 후 "무엇보다 KIA에 남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해서 타이거즈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전까지 운동에 전념하며 팀이 꾸준한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비록 주장직은 내려놓았지만 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가을야구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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