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회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4일 "셰플러가 2022-2023시즌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시즌 15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며, 지난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셰플러는 38%를 득표해, 윈덤 클라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또한 셰플러는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를 연속 수상한 선수가 됐다. 우즈는 1999-2003년 5년 연속, 2005-2007년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거머쥔 바 있다.
셰플러는 2022-2023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달성했으며, 이 외에도 톱5 13회, 톱10 17회를 기록했다. 또한 2022-2023시즌에만 무려 2101만4342달러(약 275억 원)의 상금을 수확했다.
한편 신인상은 에릭 콜(미국)에게 돌아갔다.
콜은 총 51%를 득표해,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빈센트 노르만, 루드빅 오베리(이상 스웨덴) 등을 따돌리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콜은 2022-2023시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준우승 2회를 기록했으며,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콜은 지난 197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로라 보의 아들로, 이번 수상으로 모자가 신인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만 35세인 콜은 지난 2004년 신인상을 받은 토드 해밀턴(미국, 당시 38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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