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공격적으로 아시아 리그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과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2026년 상호 옵션이 있다고 밝혔고,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보장 금액 기준 2년 450만 달러(약 59억 원), 상호 옵션이 발동된다면 최대 3년 700만 달러(약 92억 원)이다.
얼마 전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마쓰이는 구단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마쓰이는 총액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며 2026시즌, 2027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이 가능하고 계약 5년 차에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샌디에이고의 단장 A.J. 프렐러는 아시아인 선수와 아시아 리그에 호의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프렐러는 김하성의 영입을 주도했고, 다르빗슈 유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에서 데려왔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잔뼈가 굵은 닉 마르티네스와 로버트 수아레즈 등을 영입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드류 루친스키 역시 영입을 고려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40인 로스터에는 총 6명의 아시아인 혹은 아시아 리그를 경험한 선수가 있다.
야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프로 리그에서 도약하는 선수를 공략하는 데 있어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MLB 구단들은 NPB와 KBO 선수의 고급 데이터를 취급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선수의 실력을 예측하는 알고리즘 및 통계 모델을 활용해 선수의 퍼포먼스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렐러 단장의 성향과 더불어 선수 고급 데이터의 확보로 샌디에이고의 아시아 사랑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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