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이 데몬' 김유정, 송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며 레전드를 경신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측은 4일 도도희(김유정)와 구원(송강)의 '운명 베팅' 바닷가 데이트 미공개컷을 공개했다.
지난 9, 10회에서는 도도희, 구원이 위기 속에 더 깊고 견고해진 사랑을 확인했다. 완전히 소멸한 구원의 능력을 되찾을 방법이 도도희 죽음뿐이라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그럼에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기로 한 도도희와 구원은 운명에 맞서기로 했다. 도도희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든 구원. 그 순간 제자리로 돌아온 '십자가 타투'는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은 운명을 예감케 했다.
도도희와 구원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도원커플' 서사, 숨겨진 비밀에 대한 반응도 뜨겁게 이어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2월 4주 차 TV 부문 종합 화제성에서 휴방에도 불구하고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과시한 것.
김유정과 송강은 도도희, 구원의 변화무쌍한 감정선에 설득력을 더하며 설렘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혐관'에서 '구원'까지, 서서히 스며들어 조금씩 변화해 가는 두 사람의 달콤하고도 애틋한 관계는 과몰입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애태웠다.
김유정은 '로코퀸'다운 사랑스러움과 내공 있는 감정 연기로 사방이 적인 재벌 상속녀 도도희 캐릭터 특유의 매력을 배가했다. 송강은 치명적 악마 구원을 자신만의 색으로 입혀냈다.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캐릭터로 구원의 반전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이날 공개된 미공개 사진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 도도희, 구원의 바닷가 데이트가 담겨 있다. 도도희가 죽어야만 악마의 능력이 되돌아오고, 그렇지 않으면 구원이 자연발화해 소멸한다. 이 사실을 알고도 운명에 맞선 도도희와 구원은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날이 저물도록 서로에게서 한 시도 눈을 떼지 않는 눈맞춤이 눈길을 끈다. 애써 밝게 웃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마주한 첫 만남부터 계약 결혼까지 위기와 구원을 반복하며 쌓아온 도도희, 구원의 서사가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구원을 향한 도도희의 편지 또한 뭉클함을 더했다. '우리에게 만약 가혹한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나의 선택은 너야. 나를 잃는 것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게 더 지옥인 걸 아니까'라는 내레이션에 이어 불길 속에서 도도희를 구해 걸어 나오는 구원의 모습은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이와 함께 이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변화의 조짐도 예고됐다. 악마의 능력이 구원에게 돌아온 것. 제자리를 되찾은 십자가 타투에 도도희, 구원 운명의 룰렛이 행복에서 멈출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마이 데몬'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 십자가 타투로 얽힌 도도희와 구원 관계의 비밀이 밝혀진다. 새 국면을 맞은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신'의 확신을 깨고 해피엔딩 맞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 데몬' 11회는 오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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