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미국 프로골프투어(PGA) 통산 2승을 자랑하는 임성재가 2024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컷탈락은 없고 모든 선수가 페덱스컵 포인트 0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더불어 김시우, 김주형, 안병훈이 우승을 노린다.
대회를 앞두고 임성재는 "마우이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번이 4번째다. 여기 코스에 오면 성적이 좋은 편이다. 탑 10을 2번이나 했고 작년에도 13위 성적을 냈다. 올해도 컨디션이 좋으면 그 전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개막전 출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PGA 투어가 일년제로 돌아왔기 때문에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빨리 쌓아야 시즌 중반과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욕심을 내서 차분히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목표 중 가장 이루고 싶은 것으로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꼽았다.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마스터스 말고도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보고 싶다. 탑10 이상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 욕심도 드러냈다. 임성재는 "아직 선발 전이라 미정이지만 선발된다면 꼭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면서 "아시안게임도 참가했지만 올림픽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메달 욕심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꼭 출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임성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임성재는 "(올림픽) 첫 번째 나갔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PGA투어 대회랑은 다른 긴장감이었다. 첫날부터 긴장을 많이 해서 조금 헤맸다"며 "이번에 참가하게 되면 첫 번째 경험을 살리고자 한다. 프랑스도 미국과 비슷한 코스인 것 같은데, 컨디션 좋게 출전할 수 있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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