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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선우정아와 협업 뜻깊어, 첫날에만 6시간 이야기 나눴다"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1월 04일(목) 07:00

정세운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정세운이 선우정아와의 협업에 대해 언급했다.

정세운은 4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퀴즈(Quiz)' 발매를 앞두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퀴즈'는 '나'라는 존재를 찾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퀴즈'를 시작으로 '싱어송라이돌 (Singer-songwridol)' '샤피(sharpie)' '퍼펙틀리(Perfectly)' '글로우 인 더 쇼(Glow in the show)' '올웨이즈(Always)' '유 아 위드 미!(YOU ARE WITH ME!)' '17' 등 총 여덟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퀴즈'는 세상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진 정세운이 자신의 방식대로 해답을 제시하는 미디엄 팝 스타일의 곡이다. 가수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정세운은 '퀴즈'에 대해 "선우정아 님과 작업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뜻깊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했다. 고등학생 때 수업 시간에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소개하세요'란 시간이 있었는데 선우정아 님을 조사해가서 발표했다. 그만큼 좋아했던 뮤지션이었는데 같이 작업하고 타이틀까지 됐다"고 밝혔다.

선우정아와는 라디오 공개 방송에서 만나는 등 사소한 접점들이 계속 있었다고. "데뷔 때부터 팬심을 표현했기 때문에 전달이 됐던 것도 있다"고 운을 뗀 정세운은 "저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시고, 또 제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나왔을 때도 인상 깊게 보셨다고 하시더라. 차분하고 침착한 모습에서 '나이가 많은가'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 근데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신기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선우정아 님이 소띠들을 위한 곡 '버팔로'를 냈다. 제가 소띠고 그 분도 소띠셔서 제가 그때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고맙다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시겠다 해서 담아두고 아껴두다가 '이번에 같이 하자'고 먼저 제안을 드렸다. 흔쾌히 좋다고 해주시고 바쁜 와중인데도 꼭 하고 싶다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업기도 털어놨다. 정세운은 "선우정아 님이 제 작업실로 오셨다. 대여섯 시간 대화하면서 어떤 앨범을 만들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은지, 그것 말고도 좋아하는 음악들이 뭔지, 서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친밀감을 쌓아가는 이야기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에 수록된 '퀴즈'랑 '싱어송라이돌'이 비슷한 결의 가사를 담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이런 음악을 만들자' 했다. 그 첫 날, 대여섯 시간 이야기를 나눌 때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와서 그걸 토대로 쓱싹쓱싹, 한번의 삐끗함 없이 순조롭게 작업이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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