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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ML행 허락…고우석 오늘(3일) 美 출국
작성 : 2024년 01월 03일(수) 14:14

고우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LG 트윈스가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LG는 3일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면서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의 우완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고우석은 아마도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고우석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KBO 리그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3시즌에는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3시즌이 종료된 뒤 KBO는 지난 11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음을 알렸다. 이후 KBO는 LG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고우석의 포스팅을 요청했다. 포스팅 협상 기간은 4일 오전 7시까지였다.

협상 기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와 고우석의 계약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LG 구단의 수락 여부였다. LG는 적절한 포스팅 비용을 받아야지만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가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하면서,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LG는 "고우석이 오늘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한다면, 이미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올해 3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이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와의 처남-매부 투타 맞대결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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