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고우석(LG 트윈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의 우완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고우석은 아마도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우석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하나로, KBO 리그 통산 354경기에 출전해 19승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2022시즌에는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2023시즌에는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다소 부진했지만,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협상 기한은 4일까지인데, 이를 하루 앞둔 3일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고우석과 샌디에이고가 계약에 합의하고, 원소속팀 LG 트윈스가 이적을 허락한다면 고우석은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만약 고우석이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미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또한 올해 3월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이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와의 처남-매부 투타 맞대결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고우석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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