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양 소노가 선두 원주 DB를 격파했다.
소노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원정경기에서 94-88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소노는 10승19패로 8위에 자리했다. 5연승 행진이 중단된 DB는 23승6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소노에서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20점 15리바운드, 한호빈은 16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강선은 16점, 김민욱은 14점, 박종하는 13점을 보탰다.
DB에서는 강상재가 21점 10리바운드, 디드릭 로슨이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소노였다. 1쿼터 초반 김민욱의 3점슛 3방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강선까지 외곽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DB도 강상재의 연속 득점과 두경민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소노가 27-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가 오른 소노는 2쿼터에서도 박종하, 김민욱, 김강선의 외곽포가 터지며 38-21까지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DB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로슨이 맹활약하며 다시 점수 차이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반면 소노는 2쿼터 중반 이후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2쿼터가 끝났을 때 소노는 47-46으로 단 1점 앞서 있었다.
승부처가 된 3쿼터. 소노는 한호빈과 김지후가 외곽포 퍼레이드를 펼치며 61-52로 차이를 벌렸다. DB도 추격에 나섰지만, 소노는 DB의 추격을 저지하며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도 소노가 74-68로 앞선 채 종료됐다.
소노는 4쿼터 들어서도 다후안 서머스, 박종하의 외곽포로 리드를 지켰다. 골밑에서는 오누아쿠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DB도 강상재와 두경민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소노는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소노가 94-88로 승리하며 DB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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