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우아한 제국' 한지완이 '이규영'이란 카드로 이시강의 맹공에 반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서희재(한지완)가 사기(신분 위조) 및 공문서 위조(가짜 여권) 혐의로 고발됐다.
서희재는 어느 순간 눈에 띄게 치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보고 의사에게 상담했다. 의사는 약을 꾸준히 먹으면 더디게 할 수 있지만 끊게 되면 눈에 띄게 악화된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서희재는 장기윤 측이 장창성(남경읍)의 약을 끊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서희재는 아버지까지 이용하고,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며 날뛰는 장기윤과의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창성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뒤, 장기윤은 어머니 홍혜림(김서라)이 장창성의 거짓죽음으로 보험금 위법 수령한 것 때문에 회사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아버지와도 절친했던 보험회사 고위직과 만났다. 장기윤은 "사망보험금은 전액 토해내겠다. 대신 어머니가 양심에 꺼려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지 않은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고, 보험회사 측은 보험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데다 '효심 깊은 이미지'를 갖게 된 장기윤을 오히려 칭찬하기까지 했다.
문제는 이미 홍혜림이 사망보험금을 주식으로 모두 날린 상태였다. 돈 문제로 잔뜩 날이 섰던 장기윤은 어머니 홍혜림을 다그쳤고, 홍혜림은 여태껏 장기윤의 범죄행각에 기꺼이 가담했음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며 따졌다. 결국 장기윤과 홍혜림은 서희재가 나타난 뒤로 모자 사이가 뒤틀린 것 같다며 서희재를 치우자고 입을 모았다.
그 시점에 도망자 신세였던 탁성구(이규영) 사장은 돈이 떨어지자 장기윤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고, 이를 서희재가 발견했다. 서희재는 그가 장기윤의 심복이었던 만큼 장기윤의 비밀만 아니라 사라진 금고의 행방도 알 것이라면서 탁성구에게 집중했다.
한편 장기윤은 재클린의 소개로 검사와 접촉했다. 그 이후 경찰이 가짜 신분을 이용(사기)하고 여권 위조(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서희재를 체포하기 위해 집으로 들이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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