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까.
엠엘비닷컴(MLB.com)은 2일(한국시각)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팀에 대한 예측을 전했다. 엠엘비닷컴은 "연초에는 희망이 넘친다. 특히 야구계에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낙관주의를 염두에 두고 2024년 각 팀에 대한 예측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엠엘비닷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이 나온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버스터 포지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12명의 유망주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고, 그들 중 다수는 2024년에도 신인 자격을 유지한다.
엠엘비닷컴은 "젊은 코어 선수층이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 좌완 카일 해리슨, 유격수 마르코 루차이노 등 여러 신인왕 후보를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9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중견수 이정후의 가치와 특유의 컨택 능력을 고평가했다.
앞서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를 2024년 ALL MLB팀 후보에 선정하기도 했다. ALL MLB팀은 아메리칸 리그(AL)와 내셔널 리그(AL) 상관없이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자리다. 팬 투표 50%와 전문가 투표 50%가 반영된다.
한편 이정후의 약한 파워는 약점으로 꼽힌다. 컨택 능력은 훌륭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는 '스타급' 선수는 아니라는 평가가 공존한다.
이정후가 갑진년을 맞아 신인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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