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전 남자 친구 구설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박민영이 새해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제발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일들에 후회를 했으며 활동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알린 박민영. 논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오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박원국 감독,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했다. 당초 제작발표회는 지난 12월 27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故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로 미뤄졌다.
'내 남편과 결혼해 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살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박민영은 주인공인 김지원 역을 맡아 불륜으로 처절하게 배신당한 뒤 운명 개척자로 살아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았던 강종현과 교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결별했음을 밝혔지만 박민영이 강종현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일었다.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민영은 강종현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로코여신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박민영이었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누리꾼들은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박민영.
박민영은 "저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도 뇌파 검사했는데 죄책감 부분만 빨간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 그런 시간을 겪고 나니 본업이 무엇인지, 행복한 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 봤다.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오롯이 연기만 할 때가 예쁘고 빛난다는 걸 알았고, 지금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민영은 "저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 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고, 다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으니 많이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논란에 이미지 타격을 입은 박민영이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작품으로서 쇄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새 월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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