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2023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이 5팀에게 돌아간 가운데 그중 최수종, 김동준이 유일한 브로맨스 팀으로 눈길을 끌었다.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2023 K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진행에는 장성규, 로운, 설인아가 맡았다.

이날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로 '오아시스' 장동윤·설인아,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백진희,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유이, '혼례대첩' 로운·조이현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일한 남남 커플인 '고려거란전쟁' 최수종과 김동준이 마지막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로 호명돼 현장 곳곳에서 유쾌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첫 베스트 커플상 수상인 김동준은 레드카펫에서 배우 이시아와 함께 입장했지만, 커플상은 최수종과 받게 됐다. 무대에 오를 때부터 당혹스러워하던 최수종은 "진짜로 동준 씨랑 시아 씨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왜 저를.. 저에게 이런 무거운 짐(?)을..."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극 팬들 사이에서는 '고종, 순종 그리고 최수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하 사극의 아이콘인 최수종. 10년 만에 KBS 대하 사극에 복귀하게 된 것에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최수종은 "당연히 될 것이다고 말씀들을 하시지만, 사실 큰 부담을 안고 아닌 척하면서. 오히려 후배들보다 대본을 10번, 20번, 100번도 더 본다. 조금 더 모든 후배들이 절 지켜보기 때문에 좀 더 잘하려고, 강감찬이란 인물을 표현을 잘하려고 하다 보니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수종을 위한 응원의 박수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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