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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온 "내가 유책 아냐…나름 배려한 글이 개인적 비극 가져와" [전문]
작성 : 2023년 12월 31일(일) 15:07

강성연 김가온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강성연과 이혼 사실을 밝힌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이 재차 심경글을 남긴 가운데, 이번엔 이혼에 대한 유책배우자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0일 김가온은 개인 SNS에 "대중들이 미친듯이 물어뜯는 '사랑이 아니었다'는 말은 최근에 천착한 진정한 사랑, 혹은 사랑의 완성이라는 컨텍스트에서 '죽음으로 완료되지 않은 모든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명제의 참과 거짓을 떠나, 게다가 내가 유책이 아닌 이혼의 서사에서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한 단호하지 못한 글이 이런 개인적 비극을 가지고 온 상황에 비루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마도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시선과 평생 싸움을 해야하겠지"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 조건이 내 선택, 행동에 무게를 더해준다면 인생에 더할 나위 없이 큰 레슨이라는 연말의 소박한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NS를 통해 강성연과 이혼 사실을 밝힌 김가온은 당시,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가온은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 년은 평생 박제"라고 표현해 비판받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살림하는 남자들2' 등에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하 김가온 SNS글 전문

요즈음 언어의 힘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나날을 보내는 중.

그저 피아노 앞에서 이야기 하면 그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연주로 표현하는 사랑과 나의 이야기는 하릴없이 부서지는 시간의 조각이었을 뿐이고, 남아 있는 것은 특히 에둘러 표현하지 않은 말들이다.

대중들이 미친듯이 물어뜯는 ‘사랑이 아니었다’는 말은 최근에 천착한 진정한 사랑, 혹은 사랑의 완성이라는 컨텍스트에서 ‘죽음으로 완료되지 않은 모든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명제의 참과 거짓을 떠나, 게다가 내가 유책이 아닌 이혼의 서사에서, 나름대로 상대를 배려한 단호하지 못한 글이 이런 개인적 비극을 가지고온 상황에 비루함을 느낀다.

아마도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시선과 평생 싸움을 해야하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런 조건이 내 선택, 행동에 무게를 더해준다면 인생에 더할 나위 없이 큰 레슨이라는 연말의 소박한 교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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