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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바이 토트넘' GK 요리스, 11년 생활 마감하고 LA FC행
작성 : 2023년 12월 30일(토) 14:33

위고 요리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골문을 지켰던 위고 요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각) 자신의 채널을 통해 요리스의 LA FC이적을 두고 'Here we go'를 외쳤다.

로마노 기자는 "요리스는 2025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31일 본머스전이 고별 경기다. 그는 미국행 비자를 기다린 후 떠날 것이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다"고 알렸다.

이로써 토트넘은 전성기였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11명 중 손흥민을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

당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 빅4로 불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의 강세를 무너트린 신흥 강자로 떠올라었다.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더불어 이전 2016-2017시즌에는 2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 체제 이후 부진했다. 주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쳤으나 부진했다. 2021-2022시즌에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기쁨도 잠시 지난시즌 8위로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를 맛봤다.

요리스는 2012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11년째 팀의 골문을 지켰다. 반사신경을 앞세운 선방 능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1대1 상황에서 아쉬운 판단과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번 시즌 요리스의 자리는 없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빅리그, 빅클럽 지도 경험이 없는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후 빠른 템포의 공격과 강한 압박을 통한 전술로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의 활약을 보였다.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굴리예모 비카리오가 요리스를 대신해 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고, 요리스는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요리스는 이번 전반기가 끝나서야 이적하게 됐다.

11년 동안 요리스는 447경기로 클린시트 151번을 기록 중이다. 과거 팀에서 활약했던 개리 마부트(546경기), 스티브 페리만(496경기)에 이어 구단 출전 3위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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